한국어린이철학교육학회 방문을 환영합니다
철학 하는 고통과 즐거움을 나누어 온 동학 여러분, 그리고 이 고락을 후학에게 일깨우려는 철학교육의 동지 여러분.
이 땅에는 ‘철학 하는 어린이’를 지향하는 교육자들의 선구적 노력이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우리 학회는 이 소중한 노력을 결집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출범했습니다. 현장의 어린이 철학교육 교사의 ‘철학교육 전문성’은 늘 새롭게 산출되어야 하고, 대학 강단은 현장의 전문성 제고 요구에 부응해야 합니다. 우리가 철학교육 전문가를 자처할수록 탈전문화의 위협은 늘 도사리고 있습니다. 철학 교육자는 ‘철학 교육학’과 ‘철학적 통찰력’이라는 지적 탁월성뿐만 아니라, 철학교육의 부단한 실천을 통해 연마된 철학 교육자의 상품적 탁월성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임의 한 정체성은 ‘철학적 탐구공동체’를 통한 철학교육입니다. 이와 관련된 교수 학습 접근법을 이론적, 실천적으로 심화하기 위해 우리 학회는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 방법론을 내용적으로 채울 교육자의 철학 역량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어린이 철학 교육자의 철학 역량은 철학자의 역량에 못지않아야 하지만, 강단 철학자의 ‘심각한 분과성’을 쫓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회는 강단철학과 구별되는 ‘교사를 위한 철학’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활동은 ‘어린이가 철학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실증’에 기반합니다. 어린이철학 교육자의 탐구공동체, 한국어린이철학교육학회는 ‘철학 하는 어린이’를 길러내는 데 매진하겠습니다.
한국어린이철학교육학회 회장 김종국(경인교대) 올림